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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정서와 동유럽의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
2025년 6월 22일 저녁,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37회 정기연주회 《전설과 풍경》**이 개최되었습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객석은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음악 애호가까지 폭넓은 관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 공연은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 그리고 체코의 드보르작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연주를 넘어, 북유럽과 동유럽의 음악적 서사를 연결하는 깊이 있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연 개요
- 공연명: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37회 정기연주회
- 일시: 2025년 6월 22일 (일) 17:00
- 장소: 용인 포은아트홀
- 주최/주관: 용인문화재단
- 관람 등급: 전 연령 관람가 / 무료
- 테마: 전설과 풍경 (북유럽·동유럽 클래식 중심)
프로그램 구성 및 해석
1부 – 북유럽의 서정
- 카렐리아 서곡 Op.10 / 시벨리우스
: 핀란드의 자연과 민족적 감성을 담은 곡으로, 차분하면서도 품격 있는 시작을 알렸습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정갈한 호흡과 안정된 박자로 시벨리우스 특유의 정서를 잘 표현했습니다. -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1악장 / 드보르작
: 협연자 **권가람 양(첼로)**의 무대. 깊은 보잉과 성숙한 해석력으로 감정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절정 부분에서의 감정 조율이 탁월했고,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 3악장 / 시벨리우스
: 협연자 **정부티 양(바이올린)**은 고난도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로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단원의 협력도 돋보였습니다.
2부 – 전설, 서사, 그리고 신세계
- 정오의 마녀 Op.108 / 드보르작
: 체코 민담을 모티브로 한 이 곡은 이야기처럼 진행되는 관현악 구성으로 흥미를 끌었습니다.
목관과 현악 사이의 긴장과 해소, 반복되는 테마의 심화가 음악적 흡입력을 높였습니다. - 교향곡 제7번 d단조 4악장 &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4악장
: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집중력이 빛난 순간입니다.
특히 '신세계로부터'의 Allegro con fuoco는 객석에까지 울림을 전달하며
공연의 정점을 장식했습니다.
4. 앵콜곡 – 유모레스크 Op.101 No.7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뒤, 앵콜곡으로는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7번이 연주되었습니다.
단원 전원이 편안한 자세로 다시 무대에 서, 이 짧고 아름다운 곡을 선사했는데,
잔잔한 감정의 레이어와 부드러운 유머가 담긴 곡으로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마무리해주었습니다.
5 포대의 한줄 리뷰
“전설을 듣고, 풍경을 그린 밤.
청소년들이 만든 진짜 무대 위 클래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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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인트 요약
- 시벨리우스의 냉정한 감성과 드보르작의 인간적 열정이 교차
- 청소년 단원의 기본기와 집중력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사운드
- 협연자의 기량이 뛰어난 연주로 깊은 감정 전달
- 마지막 앵콜까지도 정서적으로 치밀하게 설계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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