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돈의 심리학』으로 많은 이들에게
‘돈’이라는 프레임을 심리라는 관점으로 풀어내며
큰 울림을 줬던 모건 하우절의 신작
『Same as Ever: 불변의 법칙』을 읽고
느낀 점들을 깊게 나눠보려 합니다.
“무엇이 변하지 않는가?”
우리는 언제나 ‘변화’를 갈망합니다.
트렌드, 신기술, 혁신, 뉴노멀…
미래를 읽는 자가 성공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으며 살았죠.
하지만 정작 우리 삶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얼마나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었나,
이 책은 그 질문을 던집니다.
책의 부제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모건 하우절은 이 23가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 돈, 성공, 실패, 두려움과 탐욕,
그리고 우리가 반복해서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의
밑바탕에 흐르는 ‘불변의 법칙’을 짚어줍니다.
‘변화를 추종할 것인가, 불변을 통찰할 것인가’
저자가 던진 가장 날카로운 화두는 바로 이것입니다.
“앞으로 10년간 무엇이 바뀔까?”
대신
“앞으로 10년간 무엇이 변하지 않을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실제로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던졌다죠.
‘고객은 앞으로도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믿을 만한 서비스를 원할 것이다.’
변하지 않는 핵심에 집중한 덕분에
아마존은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냈습니다.
23가지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통찰
책은 에세이 형식이라
한 꼭지 한 꼭지가 독립적으로 읽히지만,
공통된 메시지가 있습니다.
예컨대,
✔️ 인간의 욕망은 세대를 초월해 비슷한 형태로 나타난다.
✔️ 돈에 대한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 모든 경제 주기에는 탐욕과 공포가 뒤엉켜 있다.
✔️ 인간은 불확실성을 통제할 수 없으면서도 통제하고 싶어 한다.
✔️ 예상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은
예상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실패는 늘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도
같은 실수를 다른 방식으로 되풀이한다는 거죠.
결국 중요한 것은 ‘실패는 반복된다’는 사실 그 자체를
시스템 안에 반영해두는 것입니다.
경제·투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처음엔 돈과 투자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면 인간과 삶 전반을 다룹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불변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다.”
이 문장이 마음에 콕 박혔어요.
우리는 사람을 바꿀 수 없으면서도
늘 사람을 바꾸려 하고,
상황이 달라지면 다 해결될 거라 믿지만
본질은 결국 같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내 삶에 적용해 본다면?
읽는 내내 내 인생의 ‘불변 리스트’를 적어보았습니다.
- 나는 항상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 돈이 있든 없든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
- 실패에 관대해지기 어렵다.
-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이 ‘불변의 나’를 인정하고
그 위에 시스템을 쌓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 위에 변화하는 전략을 올려야
우리는 덜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이 던진 질문
💭 앞으로 10년간 무엇이 변하지 않을까?
💭 지금 내가 하는 선택이 ‘변하지 않는 것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가?
💭 내 마음 안에 반복되는 패턴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은 트렌드 리포트보다 강력한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Same as Ever』가 주는 울림
‘변하지 않는 것을 붙잡으라.’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건 하우절은
현실적이고 동시에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에게 스스로의 불변성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시장을 예측하려 애쓰기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두고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가르침 같습니다.
총평
✔️ 돈, 투자, 성공의 본질을 되짚고 싶은 분
✔️ 변화에 지쳐 본질을 통찰하고 싶은 분
✔️ ‘돈의 심리학’을 흥미롭게 읽으셨던 분
✔️ 인생의 변하지 않는 패턴을 알고 싶은 분
이라면,
『Same as Ever: 불변의 법칙』은
올 여름 가장 큰 통찰을 줄 책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의 불변의 법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포포포 포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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