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루이스 다트넬의 과학 인문서
**『BEING HUMAN: 인간이 되다』**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진화론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왜 인간답게 살아가게 되었는가?"
라는 질문을 과학, 철학, 생태학, 인류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성찰하게 해주는 깊이 있는 책이에요.
‘결함’에서 시작된 위대한 이야기
우리는 종종 인간을 '완성된 존재'처럼 생각하지만
다트넬은 정반대의 시선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구조를 가진 존재입니다.
숨쉬는 길과 먹는 길이 겹쳐서 쉽게 기도가 막히고,
두 발로 걷지만 허리통증을 달고 살아가며,
복잡한 감정 때문에 쉽게 불안정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저자는 이 '불완전함'이야말로
인간 문명의 씨앗이었다고 말합니다.
👉 약했기 때문에 서로를 돌봤고
👉 불편했기에 도구를 만들었으며
👉 두려웠기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즉, 인간은 완벽하지 않았기에
서로에게 다가서고, 사회를 만들고, 문명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지구적 존재
『BEING HUMAN』은 인간을 단독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구 시스템의 일부이자, 진화라는 연속성 속의 한 지점이죠.
다트넬은 인간을 지질학적, 생물학적, 문화적 시선으로 통합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인류의 언어 능력은 단순한 뇌 크기 때문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의사소통의 필요가 만들어낸 ‘협력의 기술’이라는 것이죠.
책장을 넘길수록, 나는 한 가지 중요한 깨달음에 닿았습니다.
“나는 자연에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자연 그 자체의 연장선에 있는 존재다.”
우리가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이 책은 인간의 위대함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결함, 실수, 불안정성을 통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묻습니다.
📌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을까?
📌 인간답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BEING HUMAN: 인간이 되다』는 이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용하지만 강력한 질문을 건네는 책입니다.
한 줄 감상
인간은 오류에서 태어난 가장 정교한 존재이며,
그 오류를 성찰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진화론과 인문학의 접점이 궁금한 분
-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떠올리는 분
- 과학적 지식과 철학적 사유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
- 인간과 문명, 자연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고 싶은 분
책 정보
- 제목: BEING HUMAN: 인간이 되다
- 저자: 루이스 다트넬 (Lewis Dartnell)
- 출판사: 흐름출판
- 역자: 이충호
- 추천사: 최재천 생태학자, 팀 마셜, 에드 콘웨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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