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품(雙品)이란?
법구경의 첫 번째 장인 **쌍품(雙品)**은
삶의 모든 경험이 선과 악, 행복과 고통이라는 **쌍(雙)**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합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마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쌍품은 마음의 작용과 행동의 결과를 매우 간명하게 알려주는 품입니다.
🌼 오늘의 게송 (Dhammapada 3,4)
3 게송
그는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해쳤다.
그는 나를 이겼다.
그는 나를 빼앗았다. —
이런 생각을 품으면 원한은 끝나지 않는다.
4 게송
그는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해쳤다.
그는 나를 이겼다.
그는 나를 빼앗았다. —
이런 생각을 품지 않으면 원한은 끝난다.
🌼 뜻풀이 + 해석
법구경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고통의 메커니즘을 매우 간단명료하게 보여줍니다.
**원한(怨恨)**은 상대가 만든 것이 아니라 내가 품는 것입니다.
- 원한을 품는 생각을 계속 반복하면, 고통은 지속된다.
- 생각을 놓아버리면, 원한도 끝난다.
👉 용서란 무엇인가?
→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자유를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 이 두 게송은 불교적 관점에서 "용서"의 핵심 철학을 간단하게 설한 예입니다.
🌼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5장 44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 원한을 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자유임을 강조
📌 유교 — 논어, 헌문편
"덕으로 원한을 갚아라(以德報怨)."
→ 원한은 더 높은 도덕적 품성으로 넘어서는 것임을 가르침
📌 도교 — 도덕경 79장
"화를 덮어두면 덮어질 것이요, 되갚으려 하면 끝이 없으리라."
→ 응징보다는 내면의 평화와 자유가 우선임을 설함
🌼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지금까지 원한을 품고 있었던 관계나 상황이 있는가?
2️⃣ 원한을 품는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 왜 나를 더 자유롭게 할까?
3️⃣ 오늘 하루, 작은 원한이라도 내려놓는 실천을 해볼 수 있을까?
🌼 나의 사유
법구경의 이 두 게송은 늘 읽을 때마다 가슴을 찌른다.
누군가 나에게 부당하게 행동했을 때,
그 기억을 품는 것은 상대를 벌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가두는 것이다.
"생각을 품으면 원한은 끝나지 않는다.
생각을 품지 않으면 원한은 끝난다."
이 단순한 진리가야말로
수행과 삶의 근본적 실천 지침임을 새삼 절감하게 된다.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최근에 원한을 품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그 원한을 생각을 놓음으로써 끝낼 수 있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오늘 하루, 어떤 작은 원한이라도 놓아보는 실천을 함께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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