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읽기 (4) 쌍품 — 증오와 탐욕을 따르지 않는 길 (7·8 게송) :: 포포포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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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읽기 (4) 쌍품 — 증오와 탐욕을 따르지 않는 길 (7·8 게송)

🌼 쌍품(雙品)이란?

법구경의 첫 번째 장인 **쌍품(雙品)**은
삶의 모든 경험이 선과 악, 행복과 고통이라는 **쌍(雙)**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합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마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쌍품은 마음의 작용행동의 결과를 매우 간명하게 알려주는 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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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게송 (Dhammapada 7,8)

7 게송

이 세상에서 탐욕과 증오를 따르며
방일하게 사는 자는
마치 바람 앞의 약한 갈대처럼
쉽게 쓰러진다.

8 게송

그러나 탐욕과 증오를 끊고
분별과 평정을 지닌 자는
마치 바위처럼 요동치 않는다.
그에게는 기쁨과 슬픔이 스쳐 지나간다.


🌼 뜻풀이 + 해석

📌 7 게송

탐욕과 증오, 방일한 삶
바람 앞의 갈대처럼 불안하고 흔들린다.

  • **탐욕(욕망)**은 무한한 갈증을 낳고,
  • **증오(성냄)**는 평정을 깨뜨리며,
  • **방일(게으름)**은 자기 수양을 방해한다.

결국 그런 삶은 작은 바람에도 쉽게 무너진다.

📌 8 게송

반대로,
욕망과 분노를 제어하고 지혜롭게 사는 자는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기쁨과 슬픔이 찾아와도
그는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그냥 지나가게 둔다.

👉 이것이 바로 **불교가 말하는 자유로운 자(自在人)**의 모습이다.


🌼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7장 24절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바위(반석) 위에 삶을 세우는 지혜와 평정 강조

📌 유교 — 대학(大學)

"마음이 안정되면, 생각이 정직해지고, 삶이 평온해진다."

→ 내면의 평정과 절제가 인간의 도리를 지킨다는 유학의 핵심

📌 도교 — 도덕경 15장

"부드럽고 고요한 자는 물처럼 움직이며,
세상에 동하지 않는다."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 무위자연의 길과 연결


🌼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내 삶에서 지금 무엇에 가장 쉽게 휘둘리고 있는가?
2️⃣ 나의 탐욕, 분노, 방일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3️⃣ 오늘 하루, 나는 바위처럼 한 가지는 지켜낼 수 있을까?


🌼 나의 사유

이 두 게송을 읽으며 생각나는 말:

"삶에서 가장 강한 자는 바위가 아니라 마음을 지닌 자다."

탐욕과 분노는 늘 나를 바깥으로 흔든다.
하지만 이 게송은 그 모든 감정을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는 자가 진정 강하다고 말한다.

"기쁨과 슬픔이 그를 스쳐 간다."

이 말은 감정이 없는 삶이 아니라,
감정에 끌려가지 않고 바라보는 마음의 힘을 뜻한다.

나도 오늘 하루,
기쁨에 들뜨지 않고, 슬픔에 잠기지 않으며
단단한 중심을 지닌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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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언제 가장 흔들리시나요?
👉 기쁨과 슬픔이 스쳐 지나가는 ‘바위 같은 나’ —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오늘 하루, 내 마음을 가장 많이 흔드는 요소 하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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