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품(雙品)이란?
법구경의 첫 번째 장인 **쌍품(雙品)**은
삶의 모든 경험이 선과 악, 행복과 고통이라는 **쌍(雙)**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합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마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쌍품은 마음의 작용과 행동의 결과를 매우 간명하게 알려주는 품입니다.
🌼 오늘의 게송 (Dhammapada 13, 14)
13 게송
악한 생각은 마음을 병들게 하고,
마치 비바람에 쓰러지는 약한 집처럼
그 삶은 쉽게 무너진다.
14 게송
바른 생각을 지닌 이는
비바람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 뜻풀이 + 해석
📌 13 게송
우리의 삶은 마음에 따라 세워지거나 무너집니다.
악한 생각과 욕망이 쌓이면,
그 마음의 집은 튼튼하지 못해 시련 앞에 쓰러지기 쉽습니다.
→ 마음의 상태가 삶의 기초임을 경고합니다.
📌 14 게송
반면, 올바른 생각과 바른 마음을 품은 사람은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내면이 단단하면, 외부의 유혹이나 고통에도 무너지지 않지요.
→ 마음의 중심이 곧 삶의 중심이 됩니다.
🌼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7장 24~25절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 믿음 위에 세워진 삶의 안정성 강조
📌 유교 – 대학(大學)
"마음을 바르게 하고 뜻을 성실히 하라."
→ 마음의 올바름이 행위의 뿌리가 됨을 강조
📌 도교 – 도덕경 59장
"마음이 고요하고 비워진 자는 세상의 흐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 욕심을 비운 자의 단단함
🌼 내가 던지는 질문
1️⃣ 지금 내 마음의 집은 튼튼한가요? 아니면 흔들리고 있나요?
2️⃣ 삶의 외풍(外風)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는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가고 있나요?
3️⃣ 오늘 하루, 마음을 단단히 다잡기 위한 ‘내면의 기둥’ 하나를 세워볼 수 있을까요?
🌼 나의 사유
13·14 게송은 우리의 ‘마음’이 곧 삶의 기반임을 말해줍니다.
삶이란 결국 내면의 구조물 위에 세워지는 것.
어떤 이는 화려해 보여도 속은 텅 비어 쉽게 무너지고,
어떤 이는 조용히 단단하게 그 자리를 지켜냅니다.
비바람은 누구에게나 불어옵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지어졌느냐에 따라,
그 집은 무너지기도 하고, 오히려 더 단단해지기도 하지요.
나는 지금,
무엇으로 내 마음의 집을 짓고 있는가?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인생의 어느 순간, 마음이 무너질 뻔한 적이 있나요?
👉 그때 여러분을 지켜준 단단한 생각이나 믿음은 무엇이었나요?
👉 오늘 하루, 내 마음에 단단한 기둥 하나를 새로 세운다면, 무엇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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