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게송 (Dhammapada 65)
말은 아름답지만 그 말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는 마치 꽃은 있으나 향기 없는 이와 같다.
그의 말은 공허하고 실천이 없다.
자아품이란?
‘자아품(我品)’은 법구경의 제6장으로,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설하고 있습니다.
이 품은 말로 수행을 판단하지 않고,
오직 실천과 자기 수양의 결과로 판단하라고 합니다.
📌 핵심 주제는
“자기를 이기지 못한 자는 세상 그 무엇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돌봐야 할 가장 가까운 존재는 ‘나’이며,
내 안의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는 데서
진짜 수행이 시작됩니다.
뜻풀이 + 해석
📌 이 게송은 ‘말’과 ‘삶’의 간극을 경계합니다.
누구나 법을 말할 수 있지만,
그 법대로 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말만 있고 실천이 없다면,
그 법은 향기 없는 꽃처럼
아름다워 보이지만 다가갈 가치가 없습니다.
→ 삶이 말보다 앞설 때,
그 가르침은 향기로워집니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
📌 기독교 – 마태복음 7: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 말보다 삶으로 증명되는 진정성
📌 유교 – 논어 위정편
"말을 삼가고, 그 말에 합당한 행동을 하라."
→ 말보다 실천을 중요시함
📌 도교 – 도덕경 2장
"말없이 가르치는 자, 행함으로 보이는 자가 진정한 성인이다."
→ ‘향기처럼 드러나는 도(道)’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좋은 말을 하면서도, 그 말에 걸맞은 삶을 살고 있는가?
2️⃣ 오늘 하루, 말보다 앞선 실천을 할 수 있을까?
3️⃣ 내가 전하고 싶은 가르침이 있다면, 먼저 그것을 내 삶에서 실현하고 있는가?
나의 사유
우리는 ‘좋은 말’을 하면
어느 정도 위안과 정당성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법구경은 말합니다.
“실천 없는 말은 향기 없는 꽃과 같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삶이 말과 함께한다면,
그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향기로운 이가 됩니다.
오늘,
나는 말보다 삶으로
무엇을 전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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