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품(花品)의 핵심
꽃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향기는 삶의 본질을 은은히 드러냅니다.
👉 법구경은 반복해서 묻습니다.
그대는 말하는 자인가,
행하는 자인가?
오늘의 게송 (Dhammapada 49, 50)
49 게송
꽃을 따는 나비처럼
지혜로운 이는
꽃을 해치지 않고
향기만 머금고 간다.
50 게송
남의 허물을 찾기보다
자신의 허물을 살펴라.
향기로운 이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닦는다.
뜻풀이 + 해석
📌 49 게송
지혜로운 이는 꽃을 꺾지 않습니다.
향기를 맡고, 그 아름다움을 음미한 뒤
흔적 없이 조용히 떠납니다.
→ 삶과 관계에서 상처를 남기지 않는 사람,
그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 50 게송
비난하고 판단하는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자기 마음의 허물을 먼저 돌아보는 것.
그것이 수행자의 시작입니다.
→ 진짜 향기는 ‘나의 정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7장 3절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 티는 보면서
네 눈 속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 유교 – 논어 자한편
"군자는 남의 허물을 들추기보다
자신을 단속한다."
📌 도교 – 도덕경 33장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한 자다."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오늘 어떤 ‘꽃’을 꺾었고, 어떤 ‘향기’를 남겼는가?
2️⃣ 타인의 허물보다 내 안의 허물을 더 많이 보고 있는가?
3️⃣ 오늘 하루, 조용히 향기를 머금고 사라지는 나비처럼 살아볼 수 있을까?
나의 사유
우리는 종종
자신이 선한 존재라는 확신 속에서
누군가를 판단하고,
누군가의 꽃을 꺾고 맙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향기만 머금고 떠납니다.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은 채,
마음만 향기로 채운 채 말이죠.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는 일은
향기를 남기는 삶의 출발점입니다.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오늘, 타인의 허물과 나의 허물 중 어디에 더 집중하셨나요?
👉 조용히 향기만 머금는 하루,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오늘 하루, 남기지 않을 상처 대신, 남길 향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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