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품(花品)이란?
**꽃품(花品)**은 ‘향기’를 통해
말보다는 삶, 외형보다는 본질을 되새기게 합니다.
👉 사람은 말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의 향기로 기억됩니다.
오늘의 게송 (Dhammapada 45, 46)
45 게송
백합이든 장미든,
어떤 꽃에도 향기는 있다.
그러나 덕 높은 이는
하늘을 넘는 향기를 지닌다.
46 게송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퍼지지 않지만,
덕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도 퍼진다.
덕 높은 이는 모든 방향으로
그 향기를 전한다.
뜻풀이 + 해석
45 게송
모든 꽃은 제각각 향기를 가졌지만,
덕 있는 이의 향기는 그 어떤 꽃보다 깊고 멀리 퍼집니다.
그 향기는 땅을 넘어,
하늘을 감싸는 투명한 울림과도 같습니다.
→ 삶에서 가장 멀리 가는 것은 말이 아니라 덕이다.
46 게송
보통의 향기는 바람을 따라가지만,
덕의 향기는 그 반대도 뚫고 나아갑니다.
그것은 공간을 넘어 마음을 적십니다.
→ 진짜 향기는 조건을 타지 않고 드러난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5장 16절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삶의 향기는 행실에서 빛남
📌 유교 – 논어 안연편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다."
→ 덕 있는 이는 방향과 관계없이 영향력을 미친다
📌 도교 – 도덕경 54장
"스스로를 닦은 이는 그 향기가 집을 넘어 나라를 덮는다."
→ 향기로운 인격은 자연스럽게 퍼진다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지금 어떤 향기를 풍기며 살고 있을까요?
2️⃣ 말 없이 퍼지는 나의 행실은 주변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3️⃣ 오늘 하루, 향기처럼 퍼질 수 있는 작은 선행은 무엇인가요?
나의 사유
꽃은 피면 시들지만,
향기는 보이지 않아도 오래 남습니다.
우리가 남기려는 것이
'보이는 성과'나 '말의 흔적'이라면
그것은 쉽게 시들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덕의 향기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고,
바람을 거슬러도 스며듭니다.
오늘 내가 누구에게
향기로운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지,
말보다는 향기처럼 스며드는 태도를 떠올려 봅니다.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향기로운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
👉 그 사람이 남긴 ‘말 없는 향기’는 무엇이었나요?
👉 오늘, 말보다는 향기로 전할 수 있는 태도 하나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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