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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읽기 (21)꽃품 — 삶의 향기를 남기는 자 (41·42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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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품(花品)이란?

**법구경의 네 번째 장, 꽃품(花品)**은
삶과 수행의 모습을 꽃과 향기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 겉은 화려하지만 향기 없는 꽃처럼
말과 행실이 따르지 않으면 수행은 헛됩니다.
반대로 조용히 피어나는 향기는
말이 없어도 멀리 퍼집니다.


오늘의 게송 (Dhammapada 41, 42)

41 게송

이 몸은 거품 같고 허깨비 같으니
꽃을 모으려 하지 말라.
거품인 줄 알면
마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리라.

42 게송

세상에 꽃을 모으려 할 때
욕망에 이끌려 헤매는 자는
죽음의 물결에 휩쓸려
사랑하는 자들과 헤어진다.


뜻풀이 + 해석

📌 41 게송
몸은 마치 물 위의 거품 같고
한순간 스쳐가는 허깨비 같습니다.
헛된 꽃(욕망)을 모으려 애쓰지 않는 것이
마왕(마라)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
삶의 덧없음을 알면 헛된 집착은 멀어진다.

📌 42 게송
욕망은 꽃을 모으려는 마음처럼 끝이 없습니다.
그 꽃을 좇는 자는 결국 죽음의 흐름에 떠밀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헤어져야 합니다.
욕망은 결국 사랑마저 이별로 만든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야고보서 1장 11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의 말씀은 영원하다."
→ 꽃의 덧없음과 집착의 헛됨 경계

📌 유교 – 논어 위정편
"욕심이 많으면 도에 가까워지지 못한다."
→ 욕망을 버려야 올바름에 가까워짐

📌 도교 – 도덕경 9장
"그득 채우면 되려 잃는다."
→ 욕망이 넘치면 무너짐을 경계함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어떤 ‘헛된 꽃’을 모으려 집착하고 있나요?
2️⃣ 내 삶이 거품 같고 허깨비 같음을 깨달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3️⃣ 오늘 하루, 욕망의 꽃송이를 하나 내려놓아보면 어떨까요?


나의 사유

꽃품의 첫 게송은 부드럽지만 단호합니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꽃을 모으느라
삶의 거품 같은 본질을 놓칩니다.

삶은 눈부시게 피었다가
언제든 스러질 수 있는 거품입니다.
그 거품을 붙잡으려 할수록
죽음의 흐름은 더 깊어지고,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마저 놓치게 됩니다.

조금 덜 움켜쥐면
삶은 향기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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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지금 어떤 욕망의 꽃을 붙잡고 있나요?
👉 그 꽃을 놓으면, 어떤 향기가 남을까요?
👉 오늘 하루, 덧없는 꽃송이를 내려놓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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