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읽기 (16)방일품 — 깨어 있음과 무상함 (31·32 게송) :: 포포포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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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읽기 (16)방일품 — 깨어 있음과 무상함 (31·32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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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일품(放逸品)이란?

**방일품(放逸品)**은 마음이 흐트러지고 게으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깨어 있음이 수행과 삶의 뿌리임을 거듭 일러줍니다.
마지막 게송에서는 무상함(모든 것은 사라진다)을 자각하며
더욱 방일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오늘의 게송 (Dhammapada 31, 32)

31 게송

스스로를 버려두면
바싹 깎은 갈대밭처럼 시들어간다.
깨어 있는 이는 자기 마음을 지키고
지혜를 쌓아 열반에 이른다.

32 게송

게으르고 방일하며
삼가하지 않는 이는 마치
철을 파먹는 녹과 같다.
스스로를 갉아먹고 만다.


뜻풀이 + 해석

📌 31 게송
스스로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갈대밭이 깎여 말라가듯 삶도 금세 시들어갑니다.
자기를 지키는 깨어 있음만이
지혜로 나아가게 하는 길이 됩니다.
스스로 버려두면 스스로 시들어간다.

📌 32 게송
게으름은 철을 파먹는 녹과 같습니다.
방일한 마음은 밖에서 무너뜨려지지 않고,
스스로를 좀먹어 결국 자신을 갉아먹고 맙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내 안의 방일이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6장 19절
"녹과 좀이 먹는 곳에 재물을 쌓지 말라."
→ 스스로를 좀먹는 삶의 헛됨 경계

📌 유교 – 대학(大學)
"자기 몸을 닦지 않으면 덕은 금세 시든다."
→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삶도 시들어감

📌 도교 – 도덕경 58장
"큰 재앙은 작은 방일에서 비롯된다."
→ 게으름이 쌓이면 파국을 부른다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내 마음밭을 스스로 버려두고 있지 않은가?
2️⃣ 내 안의 게으름이 나를 좀먹은 적은 언제였는가?
3️⃣ 오늘 하루, 마음을 갉아먹는 습관 하나를 어떻게 놓아볼 수 있을까?


나의 사유

31·32게송은 방일품의 마지막 가르침을 아주 선명하게 전해줍니다.
내 마음을 아무렇게나 두면
갈대밭이 깎여 말라가듯 쉽게 무너집니다.
밖에서 누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게으름이 스스로 나를 파먹는 것입니다.

게으름은 녹과 같다.
한 번 마음에 자리 잡으면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나를 좀먹습니다.
내 삶이 시들지 않도록,
오늘 하루 깨어 있는 마음으로
작은 부지런함 하나를 불러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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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언제 마음의 갈대밭이 시들어감을 느끼셨나요?
👉 내 안의 방일함이 스스로를 갉아먹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오늘 하루, ‘내 마음의 녹’을 하나라도 닦아낼 작은 실천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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