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품(心品)이란?
**마음품(心品)**은 마음의 방황과 그 방황을 붙잡는 수행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떠도는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고 머무르게 하는 것,
그것이 곧 괴로움의 사슬을 끊는 첫걸음입니다.
오늘의 게송 (Dhammapada 37, 38)
37 게송
마음은 홀로 떠돌아 다니며,
몸 안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이 마음을 잘 다스리는 자만이
욕망의 결박에서 벗어난다.
38 게송
마음을 잘 붙잡지 못하고
지혜가 부족한 자는
올바른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믿음을 잃어버린다.
뜻풀이 + 해석
📌 37 게송
마음은 몸 안에 가만히 머물지 않습니다.
늘 과거로, 미래로, 욕망으로 흩어집니다.
이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만이
욕망의 결박에서 풀려날 수 있습니다.
→ 떠도는 마음을 머물게 하는 것이 곧 해탈의 시작이다.
📌 38 게송
마음을 붙잡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들여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지혜가 모자란 자는 마음이 방황하며
믿음마저 잃게 됩니다.
→ 흩어진 마음은 지혜도 믿음도 허무하게 만든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13장 19절
"마음에 뿌려진 씨는 마음이 분주하면 새가 와서 빼앗아간다."
→ 마음을 붙잡지 않으면 배운 것도 사라진다.
📌 유교 – 논어 이인편
"마음이 가만히 머물러야 뜻이 정해진다."
→ 산란한 마음은 올바른 뜻을 세우지 못함.
📌 도교 – 도덕경 10장
"마음을 가만히 붙잡아 무너짐이 없도록 한다."
→ 떠도는 마음은 스스로를 무너뜨린다.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오늘 내 마음이 가장 많이 떠돌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2️⃣ 내 마음이 머무를 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주고 있나요?
3️⃣ 오늘 하루, 내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잡아줄 ‘작은 약속’은 무엇인가요?
나의 사유
37·38게송은 마음품의 핵심을 한 번 더 강조합니다.
마음은 늘 떠나려 합니다.
욕망을 좇아 어제와 내일로, 남의 시선으로, 잃어버린 후회로 흩어집니다.
그 마음을 가만히 머물게 할 수 있다면
욕망의 결박도 풀리고,
지혜도 다시 빛을 찾습니다.
수행자는 늘 묻습니다.
“내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 질문 하나가 마음을 불러 다시 내 안에 앉힙니다.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지금 마음이 어디로 떠돌고 있나요?
👉 마음이 떠돌다 지칠 때, 돌아와 머무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 오늘, 마음의 작은 닻 하나를 내려보는 건 어떨까요?
'포근한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구경 읽기 (18)마음품 — 마음을 지키는 이는 흐르지 않는다 (35·36 게송) (0) | 2025.07.07 |
---|---|
법구경 읽기 (17)마음품 — 모든 괴로움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33·34 게송) (0) | 2025.07.05 |
법구경 읽기 (16)방일품 — 깨어 있음과 무상함 (31·32 게송) (0) | 2025.07.03 |
법구경 읽기 (15) 방일품 — 깨어 있는 이는 빛과 같다 (29·30 게송) (1) | 2025.07.02 |
법구경 읽기 (14)방일품 — 작은 실천이 큰 결과를 낳는다 (27·28 게송) (1) | 2025.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