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읽기 (15) 방일품 — 깨어 있는 이는 빛과 같다 (29·30 게송) :: 포포포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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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읽기 (15) 방일품 — 깨어 있는 이는 빛과 같다 (29·30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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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일품(放逸品)이란?

**방일품(放逸品)**은 ‘방일(放逸)’ — 즉, 마음이 흐트러져 게으름에 빠짐을 경계하는 품입니다.
깨어 있는 삶은 흐르는 물처럼 낮은 곳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자기 마음의 무질서를 고요히 붙잡아 밝은 빛을 비춥니다.


오늘의 게송 (Dhammapada 29, 30)

29 게송

깨어 있는 이는 방일한 사람들 속에서도 깨어 있고,
마치 말 잘 달리는 말이 달리지 못한 말들을 앞서듯,
지혜로운 이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앞선다.

30 게송

방일하지 않고 깨어 있는 수행자는,
남의 방일함을 비웃지 않는다.
오히려 지혜로운 이는
남을 가르치며 자기도 더욱 빛난다.


뜻풀이 + 해석

📌 29 게송
방일한 이들 속에서도 깨어 있는 자는 돋보입니다.
그는 아무도 달리지 않는 들판에서 홀로 전력질주하는 말처럼
자기 수행에 몰두합니다.
방일한 무리 속에서도 깨어 있는 자는 가장 빠르게 나아간다.

📌 30 게송
그러나 깨어 있는 자는 남의 방일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대신 스스로 더 깨어 있고,
남에게도 깨어 있음을 가르쳐
함께 빛을 냅니다.
참된 지혜는 남과 함께 나눌 때 더 빛난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5장 14~16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라."
→ 깨달음은 혼자 빛나지 않고 이웃에게로 퍼진다.

📌 유교 – 논어 학이편
"군자는 스스로를 밝히고, 사람을 인도한다."
→ 스스로 깨어 있되 남을 이끌어야 한다.

📌 도교 – 도덕경 27장
"성인은 남의 잘못을 꾸짖지 않고, 부족함을 채워준다."
→ 깨어 있는 자의 겸손한 덕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깨어 있으면서도 남의 방일함을 비웃고 있지는 않은가?
2️⃣ 내 빛을 남과 함께 나누려 한 적은 언제였는가?
3️⃣ 오늘, 방일하지 않기 위해 나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무엇인가?


나의 사유

29·30게송은 방일품의 마지막 답을 건넵니다.
깨어 있는 자는 흐트러진 세상 속에서도 자기 마음을 잃지 않습니다.
그가 빛나는 것은 남보다 빠르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기 빛을 남과 나누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음을 비웃는 것은 깨어 있음이 아닙니다.
깨어 있는 이는 늘 스스로를 먼저 비추고,
그 빛이 스스로를 넘어서
세상으로 번져갈 때, 그 길은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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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지금 누구와 깨어 있는 빛을 나누고 싶나요?
👉 남의 방일함을 보며 내 마음은 어떤가요?
👉 오늘 하루, 남을 비추며 내 마음도 밝게 하는 실천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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