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일품(放逸品)이란?
**법구경의 두 번째 장, 방일품(放逸品)**은
‘방일(放逸)’ 즉, 마음이 흐트러지고 게으름에 빠지는 상태를 경계하는 품입니다.
👉 수행자는 방일하지 않고 늘 깨어 있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깨어 있음(正念)은 수행의 뿌리이며,
이 품은 삶의 순간순간을 방일과 깨어 있음이라는 쌍으로 비추어줍니다.
오늘의 게송 (Dhammapada 25, 26)
25 게송
스스로 힘써 정진하라.
깨달음은 타인이 대신해 줄 수 없다.
스스로 길을 닦는 자만이
먼 고통에서 벗어난다.
26 게송
마음은 방황하기 좋아하고,
붙잡기 어렵고, 흔들리기 쉽다.
그 마음을 잘 다스리는 자만이
행복의 길을 얻는다.
뜻풀이 + 해석
📌 25 게송
깨달음은 남이 대신 얻어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닦고, 스스로 행동하며
스스로 걸어야 합니다.
이 게송은 ‘타력(他力)’이 아닌 ‘자력(自力)’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 수행은 혼자이되, 외롭지 않은 길이다.
📌 26 게송
마음은 잡으려 할수록 달아나고,
놓아두면 더 쉽게 흔들립니다.
그 마음을 다스리고 고요히 붙잡는 자만이
진정한 평화를 만납니다.
→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곧 길을 다스리는 것이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갈라디아서 6장 5절
"각 사람은 자기 짐을 져야 한다."
→ 자기 인생과 구원은 결국 스스로 책임져야 함
📌 유교 – 맹자
"자기를 이기고 예를 회복하면 인(仁)에 이른다."
→ 내면을 다스리는 자만이 덕을 완성함
📌 도교 – 도덕경 33장
"자기를 이기는 자가 강하다."
→ 마음의 방황을 다스리는 자가 진정한 강자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지금 내 마음을 얼마나 다스리고 있는가?
2️⃣ 내 삶의 문제를 타인에게 기대고 있지는 않은가?
3️⃣ 오늘 하루, 스스로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가지 수행은 무엇인가?
나의 사유
25·26게송은 ‘스스로’라는 단어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마음은 늘 달아나려 하고, 핑계는 늘 남 탓을 향한다.
하지만 길을 닦는 것도,
그 길 위에서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는 것도
결국은 ‘내 몫’이다.
마음을 붙잡고 다스릴 수 있다면,
외부의 풍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스로 길을 걸어야만,
타인의 손을 잡을 때도 흔들리지 않는다.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지금 누구의 도움을 지나치게 기다리고 있지 않나요?
👉 마음이 가장 방황할 때, 그것을 붙잡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약속하고 지켜낼 작은 수행 하나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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