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읽기 (11) 방일품(放逸品) — 깨어 있는 자가 걷는 길 (21·22 게송) :: 포포포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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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읽기 (11) 방일품(放逸品) — 깨어 있는 자가 걷는 길 (21·22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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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일품(放逸品)이란?

**법구경의 두 번째 장, 방일품(放逸品)**은
‘방일(放逸)’ 즉, 마음이 흐트러지고 게으름에 빠지는 상태를 경계하는 품입니다.

👉 수행자는 방일하지 않고 늘 깨어 있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깨어 있음(正念)은 수행의 뿌리이며,
이 품은 삶의 순간순간을 방일과 깨어 있음이라는 쌍으로 비추어줍니다.


오늘의 게송 (Dhammapada 21, 22)

21 게송

깨어 있음은 불사의 길이요,
방일함은 죽음의 길이다.
깨어 있는 자는 죽지 않으나,
방일한 자는 이미 죽은 것이나 같다.

22 게송

깨어 있는 자는 이것을 뚜렷이 알고
언제나 깨어 있으려 노력한다.
그는 지혜로 가득 차
어리석은 무리를 벗어난다.


뜻풀이 + 해석

📌 21 게송
‘깨어 있음’이란 단순히 잠에서 깬 상태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의식의 빛입니다.
그 빛을 잃은 삶은 이미 죽은 것과 같고,
늘 깨어 있는 삶은 순간순간 살아 숨 쉬는 수행입니다.
참된 삶은 깨어 있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 22 게송
이 사실을 아는 자는
늘 자신을 살피며 정신을 가다듬습니다.
그는 방일(放逸)을 경계하고,
지혜로 어리석음에서 벗어납니다.
깨어 있으려는 의지가 바로 수행의 첫걸음입니다.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마태복음 25장
"등불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깨어 있었고,
방심한 다섯은 문이 닫힌 뒤에야 눈을 떴다."
→ 깨어 있는 자만이 축복을 맞이할 수 있음을 비유

📌 유교 – 대학(大學)
"마음을 바르게 하고 뜻을 성실히 하며, 늘 깨어 있어야 한다."
→ 자각과 자기 단속을 통한 수양의 강조

📌 도교 – 도덕경 15장
"깨어 있는 자는 조심스럽고 맑으며,
그 발자국조차 조용히 남긴다."
→ 무위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깨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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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오늘, 얼마나 깨어 있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았는가?
2️⃣ 무의식적인 말, 습관적인 행동에 휘둘리지 않았는가?
3️⃣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바로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볼 수 있을까?


나의 사유

21·22게송은 법구경 전체에서 가장 날카로운 선을 긋는 구절이다.
“깨어 있음은 생명이고, 방일함은 죽음이다.”
이 한 줄은 수행자의 일생을 요약한다.

우리는 늘 깨어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순간을 습관과 감정에 맡기며 살아간다.
생각 없이 흘러가는 하루는
호흡은 있지만, 의식은 잠들어 있는 상태다.

그렇기에 이 게송은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당신은 깨어 있습니까?”
이 물음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마음을 다잡게 된다.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내가 깨어 있다’고 느끼시나요?
👉 방일함이 반복되는 하루를 어떻게 다시 시작해볼 수 있을까요?
👉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의식적으로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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