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품(雙品)이란?
**법구경의 첫 번째 장인 쌍품(雙品)**은
삶의 모든 경험이 선과 악, 행복과 고통이라는 **쌍(雙)**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합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마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쌍품은 마음의 작용과 행동의 결과를 매우 간명하게 알려주는 품입니다.
🌼 오늘의 게송 (Dhammapada 19, 20)
19 게송
경전을 외우기만 하고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물 없는 우물과 같아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20 게송
비록 경전을 적게 알고 있더라도
그것을 행하고 진리를 실천하는 자는,
욕망과 성냄을 여의고, 지혜로 살아간다.
그는 진정한 수행자이다.
🌼 뜻풀이 + 해석
📌 19 게송
불교 경전을 많이 알고 있어도,
그것이 삶 속에 녹아 있지 않다면
그 지식은 생명 없는 장식에 불과합니다.
→ 지식은 실천되지 않을 때 공허해진다.
📌 20 게송
반대로, 많이 알지 못하더라도
그 한 줄의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는 사람은
이미 수행의 길 위에 있는 자입니다.
→ 지식보다 삶의 태도가 수행자의 기준이다.
🌼 타 종교의 유사한 교훈과 비교
📌 기독교 – 야고보서 1장 22절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말라.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된다."
→ 실천 없는 신앙은 헛됨
📌 유교 – 논어, 학이편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배움과 실천의 균형 필요
📌 도교 – 도덕경 48장
"지식은 덧붙이고, 도는 덜어내는 것이다."
→ 단순한 앎보다 ‘행위의 도’가 중요함을 말함
🌼 내가 던지는 질문
1️⃣ 나는 ‘앎’을 쌓는 데만 머물러 있지는 않은가요?
2️⃣ 내가 아는 어떤 가르침 하나라도, 진심으로 실천하고 있나요?
3️⃣ 오늘 하루, 내가 실천해보고 싶은 한 줄의 ‘삶의 법문’은 무엇인가요?
🌼 나의 사유
19·20게송은 지식과 실천, 형식과 진실 사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읽고 외우지만,
그 삶에 녹여내는 데는 자주 실패합니다.
경전을 입에만 두고 마음에 담지 않는다면
그 말은 향기 없는 꽃과 같습니다.
하지만 단 한 줄의 진리를
정직하게 살아내는 사람은,
그 존재 자체가 수행의 향기를 머금습니다.
결국 삶은 외운 만큼이 아니라,
실천한 만큼 향기롭습니다.
📌 독자 질문
👉 여러분은 지금 어떤 진리를 ‘머리’로만 알고 있나요?
👉 그 진리를 오늘 ‘행동’으로 바꾼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 내가 알고 있는 한 줄, 오늘 삶 속에서 어떻게 피워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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