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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에 살짝 졸음이…

6월 27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연극 《고요한, 미행 을 보고 왔습니다.
‘연극만원’ 시리즈라 전석 1만 원! 

착한 가격 덕에 맛있는 저녁까지 실컷 먹었더니
막상 공연 시작할 땐 살짝 졸음이 쏟아지더라고요.
‘이러다 자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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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몰입!

막이 오르자마자 금세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살인 누명을 쓰고 15년 옥살이를 했던 아버지 ‘고요한’이
출소 후 딸을 찾아 친구 ‘새봄’을 조용히 미행한다는 이야기.

절실한 아버지의 마음과 긴장감 넘치는 미행 설정 덕분에
졸음은 금방 사라지고 손에 땀까지 쥐게 했어요.


눈물샘 폭발한 이야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고요한이 새봄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는 장면이었어요.
오랜 세월 묻어둔 진실이 터져 나오자
객석 여기저기서 탄식이 들리고 저도 눈가가 뜨거워졌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소극장의 힘

배우들 연기는 말할 것도 없어요.
아버지 역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와
새봄 역 배우의 섬세한 표정이
소극장 특유의 가까운 거리 덕분에
숨소리까지 그대로 전해졌어요.

조명과 음향으로 공간을 넘나드는 연출도
단출하지만 오히려 상상할 여백이 많아서 좋았답니다.


 

뜨거운 박수, 잊지 못할 여운

유머러스한 순간엔 웃음이 터지고
긴장된 장면에서는 숨소리마저 멈췄던 관객들.
마지막 커튼콜에는 기립박수까지 나왔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장면 하나하나가 떠올라
마음이 먹먹하면서도 따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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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깊은 울림

《고요한, 미행》은 조용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연극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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