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심산홀 하모니카 랩소디 공연 후기 – 음악과 감동이 흐르는 밤

5월9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에 위치한 심산 아트홀에서 열린 <하모니카 랩소디>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평소 하모니카 하면 단순한 악기로만 여겼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그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클래식, 재즈, 민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에 매료되었고, 특히 하모니카와 피아노의 앙상블은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공연장 분위기와 좌석 정보

심산홀은 비교적 소규모 공연장이지만, 음향이 매우 좋고 관객과 무대 간의 거리가 가까워 연주자들의 표정과 숨결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I열 중앙 좌석에서 관람했는데, 시야가 매우 좋았고 무대 조명도 눈부시지 않아 몰입감 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이날 공연의 백미는 단연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였습니다. 하모니카의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음색이 곡과 완벽히 어우러졌고, 그루브감 있는 리듬이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한국 민요 ‘새야 새야’을 하모니카로 편곡한 연주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모니카가 단지 외국 음악에만 어울리는 악기가 아니라, 우리 정서와도 깊이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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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과의 소통

공연 중간에 하모니스트 박종성씨가 직접 나와 곡에 대한 해설을 해주었는데, 이 또한 큰 감동이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서, 음악이 지닌 이야기와 배경을 함께 들으니 감상의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연주자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무대였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느낀 점

하모니카라는 악기의 매력에 빠져든 하루였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한 소리로만 여겼던 하모니카가 이렇게 풍부한 감성과 테크닉을 담을 수 있는 악기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고, 앞으로 다양한 하모니카 연주를 찾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모니카 랩소디 공연은 평소 클래식이나 연주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서울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하고 싶다면, 반포 심산홀에서 열리는 공연들을 주목해보세요.

 

이 글은 자발적으로 관람한 공연 후기로, 어떠한 협찬이나 광고 없이 작성된 순수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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