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청소로봇은 안내도 하고, 서빙도 합니다”
오늘 6월 20일, 서울 코엑스 B2홀.
‘2025 크린 코리아 쇼’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청소기기나 몇 개 보겠지’ 싶었는데,
현장에서 본 건 예상보다 훨씬 더 기술적이고, 체계적이고, 똑똑한 위생의 세계였습니다.
입구부터 ESG, 방향이 달랐다
“크린쇼! ESG에 가치를 더하다.”
입구 슬로건을 보는 순간, 이 전시가 단순히 ‘위생 제품’ 나열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어요.
기계 하나하나, 기술 하나하나에
“위생을 넘어,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든다”는 철학이 묻어나 있었습니다.
청소도 하고, 안내도 하고, 서빙도 하는 로봇
가장 먼저 제 시선을 사로잡은 건
혼자 돌아다니며 바닥을 청소하던 로봇이었어요.
그런데 곧 알게 됐죠.
이 로봇은 단순히 청소만 하지 않는다는 걸요.
- 전면엔 안내 문구와 영상이 디스플레이로 계속 나왔고,
- 일정 시간마다 음성을 통해 행사 정보를 전달했으며,
- 필요에 따라 사람 대신 음료나 소형 물건을 운반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 로봇이었죠.
이젠 “청소만 하는 로봇”은 없습니다.
“청소하면서 안내하고, 쉬는 시간엔 광고도 하고, 물건도 나르는”
그런 다기능 로봇이 등장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로봇은
병원,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효율성과 친절함, 위생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실무자의 땀과 기술이 빛난 기능경진대회
전시장 안쪽에서는
‘전국건물위생관리 기능경진대회’가 한창이었어요.
이곳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청소 장비를 정확히 다루고,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마무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죠.
그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청소’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전문성, 숙련도,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정성과 눈, 손길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느낀 자리였습니다.
기술과 가치가 동시에 움직이던 전시장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축은 친환경 위생 기술이었어요.
무독성 세정제, 빗물우산 털이개,
수영장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는데,
공통점은 모두 지속가능성과 사용자 안전을 고려한 설계라는 것이었습니다.
로봇도, 장비도, 소모품도
이제는 단순히 ‘잘 작동하는 것’을 넘어
환경과 사람을 함께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더라고요.
정리하며: 위생이 기술이 되는 시대
이번 크린 코리아 쇼는
단순히 ‘청소 기술’ 전시가 아니었습니다.
위생산업이 기술과 융합하면서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죠.
- 자율주행 방역로봇은 청소뿐 아니라 홍보까지
- 멀티기능 로봇은 안내와 서빙까지 소화
- 실무자는 숙련된 손으로 디테일을 완성
- 친환경 기술은 ESG 가치를 현실로
기술, 사람, 환경이 균형을 이룬 전시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위생 로봇은 공공시설은 물론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도 점점 더 보편화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