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살 속 땅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己巳일주 남녀 이야기 :: 포포포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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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 속 땅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己巳일주 남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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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일주는 기토(己土), 즉 논밭 같은 넓은 땅이
사화(巳火), 즉 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 놓인 형상이다.
햇살에 익어갈수록 깊어지고, 더워질수록 속을 단단히 다져가는 사람.
겉은 소박해 보이지만, 안에는 누구보다 따뜻한 야망과 부드러운 집념이 흐른다.


기사일주 男 — 따뜻한 땅, 부드러운 야망

기사일주 남자는 조용히 꿈을 키운다.
겉으론 무던하고 소탈해 보이지만,
속엔 자기만의 계획과 야심을 품고 있다.

기토는 논밭이나 밭 같은 ‘갖춰진 흙’이다.
사화는 태양과 같아, 이 흙을 달궈 씨앗을 틔운다.
그래서 그는 ‘작게는 현실적, 크게는 이상적’이다.

남들 앞에서 쉽게 화내지 않고,
때로는 유해 보일 정도로 양보하지만
필요할 땐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감춘다.

그가 상처받는 말은 이렇다.

  • “그렇게 무던하면 안돼요.”
  • “결정 좀 빨리 내려요!”
  • “너무 답답해요.”

그러나 그는 안다.
땅은 속도가 빠를 필요가 없고,
씨앗을 길러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기사일주 女 — 묵묵한 따뜻함을 가진 여성

기사일주 여성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겉으론 살갑고 포근해 보여도,
속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기결정성이 있다.

사화는 그녀에게 따뜻한 표현력을 주고,
기토는 사람을 품어주는 포용력을 준다.
그래서 그녀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도 무한히 품어주기만 하는 건 아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고,
그 선을 넘어오는 사람에겐 조용히 마음을 닫는다.

그녀가 상처받는 말은 다음과 같다.

  • “왜 그렇게 참기만 해요?”
  • “속을 알 수가 없어요.”
  • “그렇게 다 받아주면 힘들잖아요.”

하지만 그녀는 안다.
속이 깊을수록 쉽게 드러내면
오히려 그 무게가 가벼워진다는 것을.


기사일주는 이런 사람이다

  • 겉은 소박해도 속은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
  • 한 번 품은 사람을 쉽게 놓지 않는 사람
  • 성실하면서도 필요한 때엔 변화의 불을 켤 수 있는 사람
  • 따뜻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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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일주의 삶의 경로

기사일주는 익어가는 삶을 산다.
어릴 때는 속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고,
세상과 자신 사이를 갈무리하느라 서툴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따뜻해지고, 더 깊어진다.

그는 마치 논밭이 햇살을 품어 곡식을 키우듯,
관계와 신뢰를 품어 자신의 열매를 만들어낸다.

결국 기사일주의 길은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속으로는 가장 많은 것을 키워내는 땅의 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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